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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스텔라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SF, 과학자 아빠와 딸의 분투

     인터스텔라는 2014년에 개봉한 지구 종말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총 상영시간이 160분이 넘어가는 대규모 SF영화이다. 출연진은 쿠퍼 역의 매튜 맥커너히, 브랜든 역의 앤 해서웨이, 브랜든 박사역의 마이클 케인, 쿠퍼딸 역할에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출연하는 등 많은 출연진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그 덕분인지 2014년 개봉 당시 전세계 6 7천만 달러의 흥행은 물론 한국에서도 아바타와 겨울 왕국에 이어서 세번째로 1000만 관객을 넘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57년 지구는 심각한 병충해와 이상기후로 인해 병들어 더 이상 작물재배가 힘들어진 상황 속에 브랜든 교수를 중심으로한 비공식 NASA에서는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브랜든 교수는 지구인들을 모두 이주 시킬 행성 한 곳을 찾게 되는데 중력방정식이 아직 풀리지 않은 공식이라 자신의 계획에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이들 탐사대는 인류와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인류 생존 가능성이 높은 3개의 후보 행성들을 탐사하는 목표를 세운다. 주인공인 쿠퍼(매튜 맥커너히)가 브랜든 박사의 딸(앤 해서웨이)과 함께 자신의 어린 딸인 머피와 아들인 톰을 지구에 두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브랜든 박사는 인류를 구하는 방법으로 2가지 플랜을 세웠다. 플랜 A는 인류를 우주선에 태워 해당 행성으로 이주하는 것이다. 이것은 중력 방정식이 미완성인 현재로서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계획이다. 플랜 B5000개의 수정란을 가져가 새로운 행성에서 새로운 인류를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에는 지구에 남겨지는 인간들은 전멸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탐사대가 지구를 떠난지 수십년, 머피는 물리학자로 성장해서 플랜 A를 성공을 위해 중력 방정식을 연구하고 우주로 부터 온 신호를 읽으려고 한다.

     

     

    인터스텔라에 적용된 웜홀과 상대성 이론

    영화에서 과학자들은 웜홀을 통해 다른 은하계로의 여행을 시도한다. 사실 웜홀은 이론적으로만 존재할 뿐 실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천체이다. 그렇다면 웜홀은 무엇일까? 웜홀은 우주에서 먼 두 지점을 연결하는 가상의 시공간 물체로, 잠재적으로 빛보다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별과 행성과 같은 거대한 물체는 그들 주위의 시공간을 뒤틀리게하는 중력을 만든다. 웜홀을 통해 시공간의 먼 두 지점은 거대한 물체에 의한 뒤틀림에 의해 만들어진 터널에 의해서 연결될 수 있다. 웜홀 아이디어는 아인슈타인에 의해 일반 상대성 방정식의 해결책으로 처음 제안되었다. 일반 상대성 이론은  '이것을 진실로 이해하는 사람은 10명도 되지 않을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까다롭고 복잡한 이론이다.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이론이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중력은 물체가 공간을 구부리는 결과로 발생한다. 공간과 시간은 하나의 연속체이며 무거운 물체가 이 시공간을 구부린다. 상대성 이론에서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다. 두 사람이 다른 중력 내부에 있을 경우, 그들이 경험하는 시간은 다를 수 있다. 이 현상을 시간 딜레이션이라고 한다. 인터스텔라 속 인물들이 블랙홀 근처의 행성에 도착했을 때 그 생성에서의 1시간은 지구에서의 7년과 같았다. 브랜든 박사가 지구를 떠날 때 10살이던 딸을 시간이 흘러 지구에 돌아온 뒤에 만났을 때, 딸은 백발의 노인이 되었고 브랜든 박사는 여전히 젊은 얼굴을 하고 있었던 이유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촬영 비하인드

    1. 무중력 상태를 표현한 방법

    무중력 상태를 표현해야 되는 장면에서는 보통 와이어를 이용했다고 한다. 카메라 크레인에 카메라 대신 배우를 매달아서 움직였고 배우들은 가끔은 몇시간씩 그렇게 매달려 있어야 했다. 또한 액션의 경우 우주 조종사 마샤 빈스의 조언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미샤는 우주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을 배우들에게 보내주기도 했다. 손은 어디에 두는지 발끝은 어떻게 하는지 등 무중력 상태에 있을 때 취하게 되는 동작에 관해 상세하게 알려줬다고 한다. 촬영에 사용된 우주복도 실제 우주복의 기술을 이용하여 영화팀이 특별히 제작했다. 헬멧에 마이크를 넣어 배우들이 무중력 상태에서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 시나리오는 일급비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크나이트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작곡가 한스 짐머에게 영화 테마곡을 부탁했다. 놀라운 것은 작곡가에게 영화 장면이나 규모에 대해서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감독은 한스 짐머에게  인터스텔라가 아빠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거짓말을 했고 노래가 완성된 후에 대규모 공상과학 영화라는 것을 알려줬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제작 단계에서 군사급 기밀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놀란 감독이 제작 단계에서 인터스텔라 시나리오에 붙인 제목은 플로라의 편지 였다. 플로라는 놀란 감독의 실제 딸의 이름이다. 짐머는 자신에게 놀란이 보낸 편지 중 한 아이디어를 후에 밝혔는데, 편지에는 부모가 되면 아이들의 눈을 통해 우리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쓰여있었다. 감독은 작곡가에게 관객들에게 일상 범위 너머에 있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말하며 오르간을 메인 악기로 쓸것을 제안했다. 작곡가는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고 오르간 부분은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템플 교회에서 녹음되었다.